고바멸치로 맛있게 끊여주었던 옛 추억의 국수

2022. 3. 10. 09:34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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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멸치국수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사동 1431-3

(031-418-6695)

24시 영업

(일요일 저녁 10시~오전 7시까지 휴무)


코시국인 지금!

언니가 코로나에 걸리고, 조카가 우리 집에 왔다.

 

나🔊"시우야 점심 뭐 먹을래?"

시우🔊"이모 나 배가 안고파..."

나🔊"시우야 입맛이 없어?"

시우🔊"아니야...."

 

멸치 국수


3학년인 조카는 엄마가 코로나에 걸린 게 속상했다.

그래서 입맛이 없어서 아무것도 먹고 싶지 않다고 한다.


양이 어마어마한 멸치국수


언니에게 물어보니 조카는 여기 김밥을 아주 잘 먹는다고 한다.

 

나🔊"시우야 우리 김밥 먹으러 갈까?"

시우🔊"응 먹을래..."

 

역시 아이는 아이다.


멸치국수


 

그러고 나서 멸치 국수와 김밥을 한 줄을 주문하고 음식이 나왔다.


 

멸치국수

 


내 생전 먹어본 멸치 국수중에 이렇게 면이 많이 들어있는 건 처음 본다.

나🔊"이걸 다 먹을 수 있을까????"


 

멸치국수

 


면을 젓가락으로 들어봤는데 잘 안 집어진다.


 

멸치국수

 


엄청 많은 양의 멸치국수는 맛도 너무 좋다.

어렸을 때 엄마는 멸치만큼은 항상 고바 멸치를 선택했고,

그걸로 육수를 내서 멸치국수를 만들어 주셨다.

/고바 멸치-중멸치-일반 멸치보다는 조금 비쌈/


 

멸치국수를 들어봤는데 양이 어마어마하다.

 


이 국수에서 고바멸치로 맛있게 끊여주었던 옛 추억의 엄마맛(?)이 난다.

 

 

그때는 몰랐다.

엄마는 자식들에게 하나라도 좋은걸 먹이고 싶은 마음에 

고바 멸치로 요리를 해주신 거다.

 


 

김밥

 


그리고 조카가 먹을 김밥이 나왔다.

김은 내가 좋아하는 얇은 김으로 김밥이 만들어졌다.


 

간소한 김밥 소

 


김밥 속을 보니 기본에 충실하다.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은 밥알이 고슬고슬했고,

오이/맛살/단무지/소시지/우엉볶음/어묵/게맛살


 

김밥꼬다리

 


어렸을 때 소풍 가면 엄마가 항상 김밥을 싸주셨는데,

그럴 때마다 나는 이 꼬다리는 먹지 않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못생겨서였다.


 

김밥 꼬다리

 


조카🔊"이모 나 이거(꼬다리)는 안 먹을래."

나🔊"시우야 이 꼬다리가 가장 맛있어.. 봐봐 햄도 단무지도 큰 게 들어있잖아..."

 

조카도 못생겨서 안 먹는 걸까?

내가 어른이 되어 보니, 이 꼬다리가 김밥의 진미이다.

 

아직 알지 못하는 부분에서 내가 경험하지 않으면 그것들이 좋은 건지 안 좋은 건지 모른다.

 

아직 어리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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